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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향포럼]케이유진 교수 “로봇시대, 개발도상국 일자리 75% 기계가 대체”
이름   경향포럼    |    작성일   2017-06-29 11:57:30    |    조회수   682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향포럼 ‘4차 산업혁명 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이 열리고 있다. 기조강연 케이유 진 런던정경대학교 경제학 교수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중국은 잉여노동력을 이용해 산업화의 끝자락에서 경제를 키워냈다. 그러나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점차 자동화되는 사회에서 이제 개발도상국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케이유 진 런던정경대 교수는 28일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향포럼에서 ‘G2로 성장한 중국의 현재와 4차 산업혁명으로의 혁신’에 대해 강연했다. 진 교수는 이 자리에서 기술발전과 일자리, 성장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진 교수는 “저숙련 노동일수록 자동화에 취약하다. 개발도상국 일자리의 75%는 자동화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며 “노동력 위주 산업화시대엔 인도와 중국의 성장 덕분에 국가 간의 불평등이 줄어들었지만, IT사회에선 불평등 감소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 많은 혜택을 줬지만, 최근의 인공지능 기술 발달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주기도 한다. 2015년 미국 경영 컨설턴트사 매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기술로도 당장 45%의 인간 일자리를 로봇이 담당할 수 있다.


진 교수는 기술 발달과 인간의 일자리 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적절한 정책 운용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되면 생산성은 향상된다. 이때 기업이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리면 수요 확대와 고용 창출이 함께 이뤄진다. 반면, 혜택을 기업이 독차지한다면 수요와 고용은 더욱 줄어든다”며 “결국 이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쓰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숙련 노동자의 배출을 위해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역시 강조했다.

 

그렇다면 ‘산업화의 끝자락에서 경제를 키워낸 중국’은 급변하는 IT사회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진 교수는 “중국이 현재의 세계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금융 등 소비자 중심 기술혁신 분야에서 알리바바 등 중국의 몇몇 업체는 국제적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선두 국가로서 나가기 위해선 경제성장률 유지가 중요하다”면서도 “결론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6281442001&code=920100&med=khancsidx2c490def2493b558e35f7b7d21c70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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