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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향포럼]DJ 파틸 “기술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어야”
이름   경향포럼    |    작성일   2017-06-29 12:04:15    |    조회수   757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린 경향포럼에서 전 미국 백악관 최고데이터과학자 DJ 파틸이 강연을 하고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술이 아니라면 그것은 급진적인 것도 혁명적이 것도 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데이터보다도 사람이 우선합니다.”


2015년 2월 미국 백악관 최초의 ‘최고데이터과학자’로 지명된 DJ 파틸은 어떤 숫자로, 어떤 데이터보다도 “기술보다 사람”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파틸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향포럼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에 참석해 데이터 과학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대해 기조강연에 나섰다. 파틸은 오바마 정부 당시 미국 정부 최초의 ‘최고데이터과학자’로 지명돼 기후변화, 의료보험, 국가안보 등의 정책에서 빅데이터 전략을 정립하고 주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전에는 이베이, 링크드인, 페이팔, 스카이프 등의 기업에서 최고 데이터 과학자를 역임했다.


데이터과학자이면서 수학박사 출신인 파틸이지만 그는 어떤 숫자도 나열하지 않고 오직 ‘사람을 위한 기술’에 집중했다.


그는 “최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놀라운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데이터가 기반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사물인터넷,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이 앞으로 우리 삶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모든 기술혁명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파틸은 “모든 사람이 기술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술이 아니라면 급진적이거나 혁명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그는 분야별로 막혀있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론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 활동했다. 예를 들면 경찰 데이터를 공론화하거나, 혹은 의료와 사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조현병이 있는 환자가 경찰이 출동할만한 문제를 일으켰을때 구치소로 곧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위기관리 시설이나 치료시설로 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파틸은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이같은 데이터 공유만으로 구치소 하나를 폐쇄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파틸은 “각종 사이버 공격이나 러시아의 미국 선거개입 이슈 등을 보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술이 과연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며 “결국 기술이 인간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3대 원칙은 사람이 언제나 데이터에 우선한다는 것, 데이터는 사람들이 가진 힘을 승수로 쌓아올려줄 것, 그것을 해야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데이터 과학은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6281127001&code=920100&med=khancsidxd90d014719ce69d835f277cffc563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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