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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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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내일을 고민하는 <경향포럼>이 세 번째 포럼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앞서 <경향포럼>은 뉴노멀 시대를 맞는 한국 경제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차례로 짚으며 한국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논의의 마당을 펼친 바 있습니다.

올해 <경향포럼>은 밖이 아닌 우리 안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경제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어설 것입니다. 5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 가운데 1인 소득 3만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전 세계에서 6곳밖에 없습니다. 눈부신 성과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를 삶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산층이 얕아지고, 계층 간 소득·자산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한편, 어렵게 구한 일자리도 충분한 소득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구조화된 불평등으로 수저계급론이 등장하고, 계층 간 이동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탄식이 만연합니다.

비단 한국 사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분배가 개선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분배는 더뎌지고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기술발전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기술발전은 일자리 변화를 초래하고 여기에서 밀려난 이들을 중심으로 불평등이 커질 것으로 다수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더 늦기 전에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거나 오히려
뒷걸음칠 것이라는 경고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향포럼>은 ‘BEYOND $30000 - 더 나은 미래, 불평등을 넘어’를 올해 주제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불평등 문제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해온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노벨 경제학상 수상, 2001)와 앵거스
디턴 교수(노벨 경제학상 수상, 2015) 등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불평등을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미래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경쟁과 차별을 앞세워 세계 경제를 주도해온 미국식 자본주의가 지속 가능한지 살펴보고, 독일의 노사 갈등 극복
경험을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교훈도 얻고자 합니다. 세계적 화두가 된 기본소득이나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노력들도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불평등 문제를 풀어갈 해답을 이번 포럼에서 찾아내겠다는 기대는 성급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이나 이를 위한 불평등 완화 등은 우리 사회 몇몇 주체들의 결정이나 석학들의 아이디어로 해결될 만큼 간단치
않습니다.

다만 이번 포럼에서 우리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겪었던 다양한 나라들의 성공과 실패를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추슬러 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논의를 시작할 조그마한 단초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경향신문은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경향신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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